최근 몇 년 사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의 성형외과 방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생애 딱 한번뿐인 결혼식,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부가 되기 위함이다. 하객들에게 ‘며느리 잘 들였다.’는 말을 듣고 싶은 시어머니들은 결혼 선물로 성형수술을 시켜주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성형외과를 찾는 예비신부들의 고민은 따로 있다. 바로 절벽, 탁구공과 같은 말로 비유되는 작은 가슴이다.

평소에는 패드 처리가 넉넉하게 된 브래지어를 하면서 생활했지만 막상 결혼을 앞두고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성형외과를 찾게 되는 것이다. 수술시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통증과 흉터에 대한 것인데 이 두 가지는 심각하게 고민할만한 사항은 아니다. 가슴 성형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시술하므로 수술 중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수술 직후에는 무통 관리 시스템(PCA system)을 도입하여 통증을 완화시켰다.

요즘에는 겨드랑이 주름을 절개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수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여 전체적인 실루엣이 자연스럽도록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또한 가슴확대수술 후 꾸준히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유방의 감촉이 딱딱해 지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적어도 수술 후 약 3개월 이상은 회전식마사지를 해줘야 유방의 감촉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다. 가슴이 아름다운 5월의 신부가 되려면 지금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 굿모닝 서울 2005년 2월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