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늘어나는 것은 주름살과 뱃살뿐만이 아니다. 축 늘어진 가슴 또한 노화의 상징이다. 가슴은 주로 지방과 유선조직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자체 무게 때문에, 또 근육의 노화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아래로 처질 수밖에 없다. 똑같은 부피의 가슴이라도 가슴이 처지면 가슴둘레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 빈약해 보인다. 게다가 탄력이 없으므로 쭈글거리며, 성적 매력이 없다는 고민과 열등의식이 생길 수도 있다.

좀 더 젊어보이는 매력적인 유방을 갖기 원하는 여성들은 운동이나, 마사지, 기능성 브래지어를 통해 가슴모양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처지는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일단 처진 가슴을 되돌릴 수는 없다. 처지고 맥빠진 유방을 탄력있고 봉긋한 가슴으로 만들어주는 방법은 성형수술밖에는 없는 것이다. 처진 가슴을 올려주는 수술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로, 유방이 조금 처져 있을 때는 유방 확대수술만으로도 탄력이 생기고 유두가 올라가므로 자연스럽게 교정될 수 있다.

두번째로, 처진 정도가 좀 더 심할 경우에는 유륜 주위 절개를 통하여 유방조직을 원추형으로 만들어 준 후 흉벽에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런 방법은 흉터가 눈에 띄지 않고 유두의 감각신경을 보존하면서 젊고 탄력 있는 유방 모양을 만들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유방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유방하수 교정수술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수술로서 원만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라도 한번쯤 도전 해볼만한 수술이다.

< 굿모닝 서울 2005년 3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