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설문조사에서 84%의 여성이 자신의 가슴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구태여 이 설문조사가 아니더라도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들은 주변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몸짱 열풍 및 노출 패션의 유행으로 각종 가슴을 키우는 방법들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채 여성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가슴을 키워준다는 운동법이나 보정속옷등은 유선 조직을 발달시킨다거나 가슴의 형태를 바로 잡아준다는 의학적 증거는 없다.

단지 지속적으로 행했을 경우에 가슴이 처지는 것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가슴을 키워준다는 화장품이나 약품도 마찬가지로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형태의 교정이 필요 없고 가슴 볼륨을 향상시키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가슴 키우는 기구를 사용해볼 수 있다. 2000년 개발되어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브라바’라는 기구는 끌어당기는 기계적 힘을 유방조직을 확대하는데 이용한 것으로 10주 이상 하루에 10~12시간 정도 20mmHg의 압력을 가하여 효과를 보는 기구이다.

약 50-100cc의 가슴 볼륨이 증가된다는 임상결과를 얻었으며 미국 FDA에서 시판을 허용한 최초의 의료용 가슴 키우는 기구이다. 브라바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정해진 기간동안 착용해야만 효과를 보는 것이고, 전체적인 볼륨을 향상시키는 것이지, 수술 한 것처럼 즉각적인 확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합리적인 기대치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슴의 형태를 교정하면서 동시에 한 컵 이상 가슴이 커지기를 기대한다면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다.

< 굿모닝 서울 2005년 4월 26일 >